53억 조회수·4조7000억 베팅금…성착취물 사이트·18개 도박사이트 연계 조직 2명 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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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성착취물 유포 사이트 2곳을 도박 홍보에 활용하고, 도박사이트 18개와 총판 587개를 관리한 조직의 운영책과 개발책 2명을 구속 송치했다. 최근 5년간 총 베팅금은 약 4조7000억원, 경찰 추산 도박 관련 부당이득은 약 476억원이다.
- 경찰 집계상 성착취물·불법촬영물 유포 사이트 2곳에는 영상물 11만6250개가 게시됐고, 가입 계정은 285만88개, 누적 조회수는 53억5359만2508회였다.
- 경찰이 파악한 운영망은 도박사이트 18개와 총판 587개였으며, 최근 약 5년간 총 베팅금은 약 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 약 476억원은 경찰이 추산한 도박 관련 부당이득으로, 총 베팅금이나 법원의 몰수·추징 확정액과는 다른 수치다.
- 운영책 A씨와 개발·관리책 B씨는 2026년 8월 11일 구속 송치됐고, 경찰은 해외에 있는 총책과 관리책을 포함한 공범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3대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과 불법촬영물 등을 유포하는 사이트와 불법 도박사이트를 연계해 운영한 혐의를 받는 40대 운영책 A씨와 30대 개발·관리책 B씨를 2026년 8월 11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다음 날인 8월 12일 수사 결과를 공개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조직은 2019년 8월부터 2026년 8월 3일까지 필리핀 파사이시티 등을 거점으로 도박사이트 솔루션을 구축하고, 그 아래 성착취물·불법촬영물 유포 사이트와 도박 홍보 사이트 등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운영망에서 도박사이트 18개와 총판 587개를 확인했다.

53억 조회수 기록한 성착취물 유포 사이트 2곳
경찰이 확보한 자료에서 성착취물과 불법촬영물 등을 유포한 사이트 2곳의 규모가 확인됐다. 2026년 8월 2일 기준 게시된 영상물은 11만6250개, 가입 계정은 285만88개였고 게시물 누적 조회수는 53억5359만2508회로 집계됐다.
경찰은 이 사이트들에 도박사이트 광고를 노출해 이용자를 도박사이트로 유입하는 방식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성착취물 사이트와 도박사이트가 각각 별개로 운영된 것이 아니라 같은 조직의 운영 체계 안에서 연결돼 있었다는 것이 수사 결과의 핵심이다.
다만 가입 계정 수와 조회수는 이용 규모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를 실제 이용자 수나 도박 참여자 수, 매출 또는 범죄수익과 같은 값으로 바꿔 해석해서는 안 된다.
도박사이트 18개와 총판 587개로 이어진 운영망
경찰에 따르면 조직은 도박사이트 18개와 총판 587개를 관리했다. 복수 보도에서는 이 가운데 자체 도박사이트 2곳을 직접 운영하고, 다른 16개 도박사이트를 분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판 587개도 공동 운영·관리 대상에 포함됐다.
이 때문에 이번 사건의 규모는 하나의 도박사이트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경찰이 파악한 구조에는 도박사이트 자체 운영, 다른 사이트에 대한 솔루션 제공·분양, 다수 총판 관리가 함께 포함돼 있었다.
최근 약 5년간 이 운영망에서 확인된 총 베팅금은 약 4조7000억원이다. 이 수치는 이용자들의 베팅 금액을 누적한 규모로, 조직이 그대로 취득한 수익을 뜻하지 않는다.
총책·운영책·개발팀으로 나뉜 역할
경찰 조사에서는 역할별 업무 분담도 확인됐다. 해외에 있는 C씨가 총책으로 지목됐고, 필리핀 국적의 D씨는 관리책으로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A씨는 필리핀 현지 운영을 맡았으며,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가진 B씨는 사이트의 개발·관리·유지보수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에는 관리책과 자금 관리 인력, 국내외 개발팀 등이 있었고 인사팀과 성착취물 사이트 운영팀, 도박사이트 운영팀 등으로 업무를 나눈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따라서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조직 운영의 특징은 각 기능을 여러 역할과 팀으로 분리해 관리했다는 사실이다.
경찰은 B씨가 가상서버를 사용하고 웹 서버 보안 기술 등을 활용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한 것으로 조사했다. 이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른 내용이며, 기술 사용 자체를 별도의 범죄수익이나 조직 존속 기간과 직접 연결해 확대 해석할 수는 없다.

4조7000억원 베팅금과 476억원 부당이득의 차이
사건에서 가장 큰 금액인 약 4조7000억원은 최근 약 5년간 도박사이트에서 확인된 총 베팅금이다. 여러 번 반복된 베팅을 누적한 거래 규모이므로 조직의 매출이나 실제 취득액과 동일하지 않다.
경찰이 별도로 파악한 도박 관련 부당이득은 약 476억원이다. 복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용자 충전액과 환전액의 차액 등을 토대로 이 금액을 추산했다. 또 경찰은 광고 수익 등을 제외한 도박사이트 관련 부당이득을 집계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476억원 역시 법원이 판결로 확정한 몰수·추징액이나 실제 국가가 환수한 금액은 아니다. 총 베팅금 약 4조7000억원, 경찰 추산 부당이득 약 476억원, 향후 결정될 수 있는 몰수·추징 및 실제 환수액은 각각 구분해야 한다.
여성단체 고발에서 국제공조 검거까지
경찰은 2025년 11월 관련 성착취물 유포 사이트 운영자를 처벌해 달라는 여성단체의 고발을 계기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책임 수사 관서로 지정됐고, 경찰은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omeland Security Investigations·HSI), 유로폴 등과 국제공조를 진행했다.
경찰은 필리핀에 있던 A씨를 추적한 뒤 2026년 8월 2일 국내 입국 과정에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항공기 안에서 검거했다. B씨는 다음 날인 8월 3일 국내 주거지에서 체포됐다. 두 사람은 이후 구속돼 8월 11일 검찰에 송치됐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불법 성착취물·도박사이트 가운데 10곳을 접속 차단·폐쇄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버 자료와 데이터베이스 등을 토대로 도박사이트 운영 규모와 베팅금 등을 파악했다.
2명 구속 송치, 총책 등 공범 수사는 계속
2026년 8월 12일 수사 발표를 기준으로 형사절차가 가장 앞서 진행된 피의자는 A씨와 B씨다. 두 사람은 청소년성보호법과 성폭력처벌법,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도박장소 개설 등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구속 송치는 유죄 확정 판결과는 구분되는 수사·형사절차 단계다.
경찰은 해외에 있는 총책 C씨와 필리핀 국적 관리책 D씨를 포함한 공범 13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C씨와 D씨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추진한다는 방침이 발표됐다.
범죄수익과 관련해서도 경찰이 발표한 것은 환수 완료액이 아니라 향후 조치 계획이다. 경찰은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과 국세청 과세자료 통보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 단계에서 약 476억원을 압수액이나 추징보전액, 최종 환수액으로 표현해서는 안 된다.
자주 묻는 질문
4조7000억원은 조직이 벌어들인 돈인가?
아니다. 경찰이 최근 약 5년간 확인한 총 베팅금 규모다. 경찰이 별도로 추산한 도박 관련 부당이득은 약 476억원이다.
성착취물 사이트와 도박사이트는 어떤 관계였나?
경찰 조사에서는 성착취물·불법촬영물 유포 사이트에 도박사이트 광고를 노출하고 이용자를 도박사이트로 유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종류의 사이트가 같은 조직 체계에서 운영·관리된 사건이다.
476억원이 실제 환수된 금액인가?
아니다. 약 476억원은 경찰이 수사 단계에서 추산한 도박 관련 부당이득이다. 몰수·추징 확정액이나 실제 환수액과는 별도로 구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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